리버풀 FC(영어: Liverpool Football Club)는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이다.
리버풀은 현재까지 통산 19회의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8회의 FA컵 우승, 10회의 리그 컵 우승, 그리고 6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 중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잉글랜드 내에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으로 기록되어 있다.
리버풀은 1892년에 창단되었으며, 그 후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여 1900~1947년도까지 5번의 리그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1950년대에는 주로 2부리그에 머물러 있었고 1959년 빌 샹클리가 감독을 맡기 전까지 리버풀은 1부리그 승격을 하지 못했다.
샹클리가 감독을 맡은 지 두 시즌 만에 리버풀은 다시 1부리그로 승격하게 되었고 또다시 리버풀은 세 번의 리그 우승과 두 번의 FA컵 우승, 그리고 한 번의 UEFA컵 우승을 일궈내게 된다. 과거 30년 전의 리버풀은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에서 최강의 클럽 중 하나로 군림하였으며, 1977~1984년까지 8 시즌 동안 무려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1990년대에 약간의 침체기가 있었지만 2001년 UEFA컵 우승을 하였으며, 2005년도에는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잉글랜드 축구 클럽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빅이어 영구소장 클럽이 되었다. 특히 1984년과 2001년도에는 세 개의 트로피를 차지한 팀에게 주어지는 트레블의 자격도 있었지만 우승한 대회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여 미니 트레블로 불린다.
리버풀의 홈 유니폼 색깔은 원래 레드 앤 화이트였으나 1960년대에는 올 레드로 바뀌었다. 리버풀의 엠블럼은 창단 후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1989년 힐즈브러 참사를 기리기 위해 엠블럼의 좌우에 불꽃을 집어넣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60,725명을 수용하는 안필드를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024년 3월까지 추가로 61,000석 규모로 증축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광대하고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몇몇 클럽 등과는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이 중에 현재 리버풀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 볼 수 있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노스웨스트 더비)와 이른바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불리는 에버턴이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 한동안 침체기를 겪으며 몰락한 명가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2015년 10월 위르겐 클로프 감독이 부임한 이후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19 시즌에는 14년 만에 통산 6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였고, 2019-20 시즌에는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이자, 통산 19번째 1부리그 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하며 새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재 감독은 아르너 슬로트이고 주장은 버질 판 데이크, 부주장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3주장은 앤드루 로버트슨이다.
역사
에버턴과 리버풀
안필드 경기장. 리버풀 축구클럽의 홈 구장이다.
리버풀 축구 클럽의 역사는 18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필드 경기장의 임대인이었던 존 호울딩(John Houlding)은 1891년 안필드구장의 전지분을 매입하고서는 임대료를 연간 100파운드에서 250파운드로 인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음 해인 1892년, 안필드 경기장에는 존 호울딩에 의해 1892년 3월 15일, 새로운 축구 클럽이 리버풀 시에 탄생하게 되며 8년간 안필드 경기장을 임대해 쓰던 에버턴은 바로 구디슨 파크로 구장을 옮겼다.
존 호울딩은 그의 독자적인 축구 클럽을 신설하기로 하였고, 마침내 1892년 3월 15일 리버풀 축구 클럽이 탄생하게 되었다. 구단의 최초의 이름은 "에버턴 F.C & 애슬레틱 그라운즈"(Everton F.C. and Athletic Grounds, Ltd.), 또는 줄여서 에버턴 애슬레틱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협회가 이미 존재하던 에버턴 팀과 이름이 헷갈릴 수 있다고 이 이름을 기각하였다. 그래서 이름이 리버풀 축구 클럽(Liverpool F.C.)이 되었다.
영광과 오랜 좌절
리버풀은 첫 시즌에는 랭커셔 리그에 머물렀으나 우승을 차지하여, 1893–94 시즌에는 당시 2부 리그(Second Division)로 승격되었다. 전승 무패로 그 시즌에서 우승하였고, 바로 1부리그(First Division)로 승격하였다. 그리고 1901년에는 클럽 사상 최초로 리그 챔피언쉽을 거머쥐게 되었고 1906년에도 또 한 번 우승하였다. 1914년에는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올랐으나, 번리에 1-0으로 지고 말았다.
리버풀은 1921-22, 1922-23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지만 그 이후 1947년 5번째 리그 우승을 할 때까지 단 한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 1950년에는 FA컵 결승전까지 오르게 되지만 아스널에게 패하게 되었다. 이후 리버풀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1954년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전설 빌 섕클리와 밥 페이즐리 그리고 붉은 제국
안필드 밖에 있는 빌 섕클리 동상
1959년 빌 섕클리가 감독을 맡을 때까지 리버풀은 1부리그로 승격하지 못했고 섕클리가 처음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그는 무려 24명이나 되는 기존의 선수들을 모조리 방출시키고 팀을 재정비하게 되었다. 그 결과 1961년, 리버풀은 섕클리 감독이 부임한 지 두 시즌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승격하게 되었다.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7년 만의 일이었다.
1961-62 시즌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온 빌 섕클리의 리버풀은 승격 후 3시즌 만인 1963-64 시즌에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리버풀 통산 6번 리그 우승이었으며 1947년 마지막 우승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 이듬해 1965년에는 리버풀 통산 첫 FA컵 우승을 차지하였고, 1965-66 시즌에는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UEFA 컵위너스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연장전 끝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하며 더블에 실패했다.
1972-73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동시에 첫 UEFA컵 우승을 거머쥐게 되는데 이 UEFA컵 우승은 리버풀의 첫 번째 더블이 되었다. 이듬해 74년에는 두 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하지만 이후 빌 섕클리는 명예롭게 은퇴하게 되었고, 어시스턴트 코치인 밥 페이즐리가 새로운 리버풀의 감독이 되었다.
페이즐리 감독은 전 감독인 빌 섕클리보다 더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고, 페이즐리가 팀을 맡은 지 두 시즌 만인 1975-76 시즌에 리그와 UEFA컵을 우승, 또 다시 더블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페이즐리 감독은 리버풀에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이라는 큰 업적을 남기게 된다. 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리버풀의 전성기는 1977년부터 1984년까지 지속되었다. 1977년부터 1984년까지 8시즌 동안 리버풀은 무려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7번의 리그 우승, 4번의 리그컵 우승과 2번의 UEFA컵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 1977년과 1984년에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더블을 두 번 차지하게 되었다.
1985년, 헤이젤 참사라는 큰 사건이 벌어지며 당시 리버풀과 유벤투스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졌는데 많은 리버풀 훌리건들로 인해 한 명의 이탈리아 유벤투스 서포터가 사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유럽 축구 연맹(UEFA)는 잉글랜드 클럽들에게 무기한으로 유럽 대항전에 참가할 수 없도록 금지시켰고, 리버풀에게는 무려 10년간의 참가금지 징계를 부여하였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의 연고도시 벨기에에게도 책임을 물었고, 유럽연합(EU)도 자국 벨기에에게 책임을 물어 벨기에는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리버풀의 전성기는 끝나게 되었고 1989년에는 힐스브러 참사가 일어나면서 많은 리버풀 서포터가 사망하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지게 되었다. 이후로도 리버풀은 잉글랜드 축구의 최정상에 머물러 있었고, 1990년에 통산 18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으나 점점 침체기에 빠지며 1994년까지 리그 1부 잔류를 이어갔고, 승격이 없던 첼시 FC와 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6회 우승과 프리미어 리그 첫 우승
1985년부터 2014년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은 잉글랜드 클럽들 중에서는 최다인 5번의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중 2005년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1981년 이래 24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198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거둔 우승으로써,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으로 손꼽히며 리버풀의 승리로 끝난 이 경기는 많은 리버풀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후 30년 간 리버풀은 큰 부진을 면치 못하였고,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은 커녕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차지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2015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하며 다시 한번 리버풀의 전성기가 찾아오게 되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마드리드의 팀과 맞붙어 2018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여 준우승을 차지하였으나, 2019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리버풀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후 2019-2020 시즌 리버풀은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차지하였고, 통산 19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하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 하에 리버풀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클럽 아이덴티티
색과 유니폼
리버풀의 홈 유니폼 색상은 전통적으로 레드 앤 화이트였다. 그러나 1964년 11월 25일, 감독 빌 섕클리는 완전한 올 레드 유니폼을 채택했다. 이는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다. 섕클리는 팀의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팀은 빨간색, 순수한 빨간색이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원정 유니폼은 대부분 노란색과 검은색을 사용하였다.
로고
리버풀의 로고는 1892년 창단 이후 여러 번의 변화가 있었으나, 1989년 힐스브러 참사를 기리기 위해 엠블럼의 좌우에 불꽃을 추가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앤썸과 응원가
리버풀의 앤썸은 "You'll Never Walk Alone"으로, 이는 클럽의 공식적인 모토로 사용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항상 팬들과 함께 합창한다.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필드는 60,72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2024년까지 추가로 61,000석 규모로 증축될 예정이다.
안필드 경기장은 리버풀의 역사를 함께해온 상징적인 장소로, 경기장 밖에는 빌 섕클리와 밥 페이즐리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주요 선수 및 감독
현재 리버풀의 감독은 아르너 슬로트이며, 팀의 주장은 버질 판 데이크, 부주장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3주장은 앤드루 로버트슨이다.
리버풀은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클럽으로,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벌과 경쟁 클럽
리버풀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라이벌 팀들과의 경쟁도 유명하다. 현재 가장 큰 라이벌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더비, 그리고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불리는 에버턴과의 경기가 있다.
이러한 라이벌 관계는 경기의 긴장감을 높이고, 팬들의 열정과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리버풀은 앞으로도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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