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탄생 -EPL

프리미어리그의 탄생과 성장: 축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리그 중 하나로, 그 역사와 성장 과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1992년에 시작된 이 리그는 단순한 축구 리그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창립과 발전 과정은 잉글랜드 축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글에서는 프리미어리그의 발단, 창설 배경, 그리고 현재의 모습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AI 이미지- 뤼튼

프리미어리그의 발단: 1980년대의 암울한 시기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잉글랜드 축구는 유러피언 컵을 휩쓸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198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잉글랜드 축구는 암울한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경기장은 오래되어 망가지고, 서포터들은 열악한 시설을 참아야 했으며, 훌리건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특히 1985년 헤이젤 참사로 인해 잉글랜드 클럽들은 유러피언 컵 참가가 금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잉글랜드 축구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1888년부터 시작된 잉글랜드의 최상위 리그였던 풋볼 리그 1부는 1980년대 후반 몇몇 주요 선수들의 해외 진출과 관중 감소, 수입 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잉글랜드 축구는 다시금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요인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1990년 FIFA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부터였습니다.

UEFA는 1990년 잉글랜드 구단의 유럽 대회 5년 출장 금지 조치를 해제하였고, 그 해에 치러진 UEFA 컵위너스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축구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또한, 힐즈버러 참사 이후 동년 1월에 발표된 경기장 안전 기준과 관련된 테일러 보고서가 출판되었으며, 이는 경기장의 모든 관중석을 좌석 형태로 교체하는 권고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중계권료의 중요성과 리그 분리의 시작

중계권료는 프리미어리그의 창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86년 풋볼 리그는 2년간 630만 파운드를 받는 계약을 맺었지만, 1988년에는 4년간 4,400만 파운드로 계약이 갱신되었습니다. 
이러한 협상은 리그 분리의 첫 번째 신호였습니다. 10개 클럽은 풋볼 리그를 떠나 "슈퍼 리그"를 조직하려는 위협을 주었지만, 결국엔 설득을 통해 풋볼 리그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장이 개선되고 관중과 수입이 증가하자, 상위권 클럽들은 스포츠로 밀려드는 자금의 유입을 자본화할 목적으로 풋볼 리그를 떠나는 방안을 다시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창설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창설: 새로운 시대의 시작

1991년에 시즌이 종료된 후,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리그 설립에 관한 제안이 제기되었습니다. 
1991년 7월 17일, 창립 회원 협정(The Founder Members Agreement)이 1부 리그 클럽들 간에 체결되었고, 이에 따라 FA 프리미어리그를 조직하기 위한 기본 원칙이 수립되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프리미어리그는 고유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독자적인 중계권과 후원사 협상을 통해 잉글랜드 축구 협회와 풋볼 리그로부터 수익 면에서 독립적인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1992년, 1부 리그 클럽들은 모두 풋볼 리그를 떠났고, 1992년 5월 27일에 잉글랜드 축구 협회의 본부가 있던 랭커스터 게이트에 사무실을 만들고 유한회사로서 FA 프리미어리그가 설립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단일 디비전으로 운영되면서, 이전에 4개 디비전을 가지고 있던 풋볼 리그는 3개 디비전으로 바뀌게 되었고, 이는 풋볼 리그의 104년간의 1부 리그로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대회 형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전의 풋볼 리그 1부와 2부 사이에 이루어졌던 승강제는 프리미어리그와 새롭게 풋볼 리그 1부가 된 예전의 풋볼 리그 2부 사이에서 계속 이어졌습니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그의 첫 멤버는 아스널, 애스턴 빌라, 블랙번 로버스, 첼시, 코번트리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 입스위치 타운,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 노리치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올덤 애슬레틱, 퀸즈 파크 레인저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 윔블던이었습니다. 이 중 윔블던은 2004년에 연고지를 옮기면서 밀턴케인스 던스가 되어 현재는 사라진 팀입니다.

 

프리미어리그의 확립과 발전

프리미어리그는 첫 시즌이었던 1992-93 시즌에 22개 클럽이 참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첫 번째 골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브라이언 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골입니다. 
그 후 프리미어리그는 FIFA의 권고에 따라 참가 클럽 수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1995년에 네 개의 클럽이 강등되고 두 팀이 승격하게 되면서 현재의 20개 팀이 참가하는 리그 시스템이 확립되었습니다.

2006년, FIFA는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스페인 라리가를 포함한 주요 유럽 리그에 대해 2007-08 시즌부터 18개 팀으로 감축할 것을 요청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이를 반대하였고, 결국 2007-08 시즌은 20개 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리그 명칭을 "FA 프리미어리그"에서 간단히 "프리미어리그"로 변경하였습니다. 같은 시즌에는 39번째 경기를 해외에서 개최하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법인 구조와 운영

프리미어리그는 20개 클럽이 소유하는 법인으로 운영됩니다. 
각 클럽은 주주로서 규칙 변경과 협정에서 한 표씩 행사할 수 있으며, 리그의 운영을 감독하고 관리할 의장, 사무국장, 관리위원회를 선출합니다. 
축구 협회는 프리미어리그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의장과 사무국의 선출 및 리그 규정 도입 시 특별 주주로서의 거부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UEFA 점수에 따라 참가 클럽의 수와 클럽을 정하는 UEFA의 유러피언 클럽 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유러피언 클럽 포럼은 UEFA의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운영과 관련된 UEFA 클럽 대회 위원회의 세 명의 관리단을 선출할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